“카페리 선정 차일피일… 포항해수청 해산하라”
  • 이예진기자
“카페리 선정 차일피일… 포항해수청 해산하라”
  • 이예진기자
  • 승인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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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비상대책委, 해수청 앞서 규탄대회·기자회견
해수청, 당초 11일 선정위 선사 행정적 문제로 연기
김병욱 의원 등도 “주민 위해 공모 정상적 진행” 촉구
10일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가 포항해수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울릉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 연기를 규탄하고 있다.
 

“무능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즉각 해산하라”

포항과 울릉을 잇는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이 잠정 연기돼 울릉군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오후 3시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 앞에 모인 울릉군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해수청을 규탄했다.

홍성근 위원장은 “당초 11일 선정심사위가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연기됐다는 소식에 당황스럽다”며 “언제 열릴지 모르는데 울릉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고 말했다.

이어서 “울릉 주민들은 아파도 쉽게 병원에 갈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가족은 어떤 마음이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환 공동위원장은 “선정위가 무기한 연기된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포항해수청은 빠른 시일 내에 선정위를 개최하라.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병욱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병욱 의원은 “포항과 울릉을 잇는 뱃길을 기대했지만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모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은 “지난 3개월 동안 울릉으로 가는 배가 40일 이상 결항됐다. 만약 도로가 막혀 통행이 어려워지면 어떻겠는가. 울릉 주민들에겐 뱃길이 막히는 것이 큰 문제다”며 “울릉의 현실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홍정표 재포향우회회장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도 신속히 진행돼야 하는 일이다”며 “울릉도 주민들이 적다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수청은 11일 포항~울릉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내부 검토 결과 공모에 참여한 2개 선사 중 에이치해운 관련 법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개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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