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내년 1분기 기업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 역시 먹구름이 예상된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따르면 설 명절 등 계절적 호전요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소형유통점의 경기가 86(BSI기준 100)을 기록했다.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인건비 및 금리인상, 유가상승, 각종 세금 인상,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제품가격 할인과 사은행사 확대 등으로 소비위축에 대응하고 있는 할인점은 그나마 BSI가 100을 기록해 지금의 수준이 예상되나, 경기변동에 민감한 백화점은 86을, 날씨에 따라 매출 변동이 심한 체인화 편의점은 56으로 혹독한 침체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대구에 패션전문점 및 종합쇼핑센터(시네마+전문점+오락시설)의 증가로 인해 기존 유통업계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나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유통업계가 느끼는 가장 큰 장애물로 전체 응답자의 27%가 동일 소매업과의 경쟁을, 이어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21.6%), 타소매업과의 경쟁(21.6%), 인건비 부담(10.8%), 상품가격 상승(9.5%) 순이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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