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칠곡물류단지·세븐밸리CC 조성… 소음 등 피해 속출
주민,郡에 진정서 제출
칠곡지역 잇따른 대형공사와 관련,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차량통행 불편은 물론 곳곳에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칠곡물류단지 공사가 진행중인 왜관읍 삼청리 주민 95가구 200여명은 공사현장에 들어가는 대형 공사차량들이 동네 주변을 운행하며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난 3일 칠곡군에 진정서를 제출한데 이어 지난 11, 12일 공사장 출입로를 경운기로 봉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8년 8월 완공 목표로 1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왜관읍 삼청리 일원 17만 1600㎡의 부지에 동양 최대 규모의 자동차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물류단지 공사장을 성토하기 위해 외부에서 반입되는 토사가 문제가 있는지, 물류단지 공사장내에 설치되고 있는 옹벽이 붕괴되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설치되고 있는지 의심이 간다”며 군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곳 공사장 성토용으로 필요한 흙은 11만㎥정도로 알고 있다”며 “공사장에 감리가 있는데옹벽공사를 위험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현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주민들도 세븐밸리컨트리클럽(구 CJ파라다이스CC) 골프장 공사와 관련, 회사측의 일방적인 공사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칠곡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봉계리 주민 이모(59)씨는 “마을 자체적으로 경비를 들여 포장한 농로인데 골프장 시공회사측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중장비를 동원, 농로 파손 등이 우려된다”며 “지난 17일부터 이들의 통행로를 막고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 등 주민들은 “봉계지 바로 위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황토물 발생과 함께 농약살포 등에 따른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 수원 차단에 따른 지하수부족 등으로 농사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회사측과 향후 6년간 피해가 발생하는데 대한 보상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물류단지 조성공사와 세븐밸리CC 골프장 공사에 대한 민원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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