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더위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및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대구소방본부는 2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 기간 8개 소방서, 55개 구급대 및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52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한다.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 조절을 위한 장비를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 대처토록 했다.

또 구급 출동 후 복귀 때 공원 등 무더위 쉼터 1~2곳을 대상으로 유동순찰을 하고,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접수 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 지도 및 치료 가능 병원 실시간 안내 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남구 대구소방본부장은 “시민들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낮 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며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대구지역 폭염 일수는 35.6일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이 기간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연 평균 77명 수준인 총 23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