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4·5급 공무원 인사발표를 놓고 보은인사, 측근인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 포항시는 지난해 12월27일 10명의 공무원 승진인사에 따른 보직인사와 공무원 정년에 따른 결원 및 후속인사 40명에 대해 1일자로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그러나 총 48명의 이번 인사를 두고 상당수의 시 공무원들은 박시장의 독선과 측근들이 박시장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인사를 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는 수 십년 동안 공무원들의 보직경로 관례를 깨고 획일적 인사이동을 한 것과 여론 등 근무평가 성적을 무시한 인사라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의 개별능력과 수행근무 평가를 무시했으며, 박시장과 측근들의 입김이 작용한 인사이동의 결과물이라는 불만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모 공무원의 경우, 오전 근무시간에 의자를 뒤로 젖힌 채 민원인들이 왕래하는 청사내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금번 인사이동에 영전인사를 한 것을 예로 들며 박시장의 인사정책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불어 공무원 개별의 능력에 따라 연공서열은 당연히 혁신 되어야 하지만 시청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당당히 능력을 검증받은 공무원을 이번 인사에서 배재한 것을 꼬집었다.
이에대해 공무원 A씨는 “박승호 시장 체제들어 승진인사와 보직이동인사 정책에 기준이 없다”며 “공복의 자세로 열심히 일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를두고 사회단체 출신 K모(50)씨는 “지금 포항시의 인사정책은 실종된 것과 마찬가지이다”며 “박시장의 독선과 이를 추종하는 세력들만이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이동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발전과 시민들의 안정을 위해 박승호 시장의 고뇌에 찬 인사이동 이었다”고 밝혔으나 관가의 불만분위기는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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