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전시회 한번 하면 그 지역에 얼마만큼의 수익이 날까.
지방의 한 전시컨벤션센터가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금액(돈)으로 환산한 재미있는 자료를 내놨다.
6일 엑스코에 따르면 대표적인 6개 국제전시회의 지출 규모를 조사한 결과, 한번의 국제적인 전시회로 그 지역에 평균 31억6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엑스코가 지난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6개 국제전시회를 분석한 결과로서, 참가업체들이 지출한 9~24억원을 비롯해 관람객과 주최측이 지출한 금액을 합하면 한번의 전시회에서 17~43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엑스코에서 한번의 전시회를 통해 파급효과가 가장 큰 행사는 43억원을 쓰게 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소방방재안전엑스포(38억원),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34억원),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29억원), 대구국제광학전(DIOPS, 25억원), 대한민국그린에너지엑스포(10억원) 순이다.
참가업체는 얼마를 쓰고 가나
국내외 기업들이 전시회 참가를 위해 대구로 출장을 오면서 지출한 각종 숙박비 교통비 식사비 및 전시장치비 홍보비 등 대부분 대구경북지역에 직접적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상당하다.
엑스코에서 열리는 전시회 가운데 참가기업별 지출은 24억원을 소비한 IMID가 단연 으뜸이다. IMID전시회는 대기업의 참가 비중이 높고 디스플레이라는 전시 아이템의 특성상 부스가 화려해 독립부스 등 장치비용만도 11억9000여만원에 이른다.
이어 소방안전엑스포는 19억4000만원으로 이는 소방안전산업 관련 기업체가 수도권에 많아 숙박비 식사비 교통비 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17억원), DIOPS(14억원), 대한민국그린에너지엑스포(10억원), PID(9억원) 순이다.
그밖에 숙박비와 시내 교통비 부문에서는 소방방재안전엑스포가, 부스장치비는 IMID, 홍보비에서는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이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람객은 얼마를 쓰고 가나
관람객 지출은 먼저 내국인은 1만5000원, 외국인은 평균 3.5일 체류하고 하루 194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해 산출했다.
보통 외국인의 경우 3692달러를 적용하지만 실제보다 과장되는 경우가 많아 1인당 670달러만 적용했다.
관람객 지출이 가장 큰 전시회는 13억원을 소비한 소방방재안전엑스포이다.
이어 PID(11억원), IMID(4억8000만원),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4억5000만원), DIOPS(4억1000만원), 그린에너지엑스포(3억1000만원) 순이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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