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두고 회의적 반응
포항~영덕 간 출퇴근 차량
물류량·동해안 관광객 증가
우회도 종료구간부터 병목
체증 해소 전혀 도움 안돼
영덕군 경계지점까지
사업구간 변경해야 주장
포항~영덕 간 출퇴근 차량
물류량·동해안 관광객 증가
우회도 종료구간부터 병목
체증 해소 전혀 도움 안돼
영덕군 경계지점까지
사업구간 변경해야 주장
25일 지역 토건업계와 주민들에 따르면 올 연말 7번 국도 흥해읍 우회도로를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당초 우회도로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흥해읍 용전리 구간에 대한 병목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 청하면 사거리부터 시작되는 신호체계와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출퇴근 차량, 물류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휴가철과 연휴,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경북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증가도 교통체증 발생의 한 원인이라는 것.
실제로 지난 주말 7번 국도 흥해 우회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흥해읍 용전리 부근 국도는 청하사거리부터 시작되는 차량병목현상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그동안 우회도로가 개설된다하더라도 청하사거리와 달전사거리 등에서 병목으로 인한 차량정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서는 흥해읍에서 송라면을 지나 영덕군 경계지점까지 우회도로 사업구간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부산국토관리청은 신호 때문에 교통흐름이 원활치 않아서 계획된 도로인 만큼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구간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우회도로 개통을 앞둔 시점이 다가온 현재까지 이 구간에 대한 어떠한 개선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800억원을 투입한 우회도로가 개통 이후에도 병목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우회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병목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우회도로 개통 이후에도 교통체증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우회도로는 수백억을 투자하고도 흥해읍내 신호구간만 우회하고, 포항과 영덕을 잇는 국도구간 교통흐름을 해소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목현상이 이어질 경우 현재도 7번 국도 흥해읍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며 “우회도로가 국도 주차장으로 전락하지 않고 제 기능을 하도록 미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주민들은 공사기간 지연과 우회도로 개설공사에 따른 통행불편도 호소하고 있다.
당초 이 우회도로는 올 12월 완공 예정이지만, 내년 4월께로 공사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 주민들은 “흥해공고에서 초곡 현대힐스테이트 현장 앞까지 우회도로 공사로 인한 국도가 S자로 변형되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S자 선형의 도로를 왕래하는 차량들의 사고위험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부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경제성을 감안해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 등의 추가 공사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며 “다만, 2023년 개통예정인 포항-영덕구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물류운송 등의 국도 이용이 분산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7번 국도 교통흐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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