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대유행 현실화되나
  • 김무진기자
5차 대유행 현실화되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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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6000명대 지속
정부 “現 확산세 지속 시
비상상황 올 수도” 경고음
전주 확진자 대비 38%↑
의료적 역량 한계치 ‘눈앞’
3차 접종 선택 아닌 ‘필수’
방역패스…최소한의 수단
불편 등 개선…협조 호소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5차 대유행이 오나.

위드코로나 시행 7주만에 또 다시 최악의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정부도 “현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음을 냈다.

감소세로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급증이나 봉쇄 등의 상황을 막으려면 신속한 검사·격리·치료, 방역수칙 준수를 기본으로 ‘백신접종’과 ‘방역패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1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주말효과에도 60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일 6689명보다 872명 감소했지만 전주 월요일(6일) 4324명 대비 1493명 증가했다. 2주일 전인 11월 29일 3307명보다는 2510명 많았다. 지난 12월 8일 7175명 이후 6일째 요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는 월요임에도 역대 여섯번째로 많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위중증 환자는 900여 명 정도로 증가해 의료적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으며, 지난주의 확진자 수는 그 전주에 비해 38%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했다.

권 1차장은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의 여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위기상황”이라며 “이런 위기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대책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 생명이 더 위태로워질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황 속에서 방역과 치료의 현장이 위태로워지게 되고, 어렵게 다시 시작한 민생경제의 큰 위태로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백신접종, 특히 3차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며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외국 연구결과를 예로 들며 2차접종 완료자에 비해 3차접종의 감염예방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20배라고 밝혔다.

또 그는 “방역패스의 경우,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식당·카페 등 실내시설에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어제로 종료되고, 오늘부터 정상 시행된다. 국민과 사업주들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근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에 대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안다”며 “기본원칙을 지키되, 불편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만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 샷) 사전예약이 13일 0시부터 시작됐다. 기본 접종을 완료한 이후 3개월(90일)이 지난 모든 성인은 언제 어디서든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당초 부스터샷 접종간격은 18~59세는 5개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4개월이었다. 잔여백신을 맞는 경우 각각 4개월, 3개월로 한달씩 줄였으나,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모두 3개월로 단축했다. 얀센 백신을 맞았던 사람이나 면역력 저하자는 접종 후 2개월(60일)만 지나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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