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을 지켜라” 비상
  • 경북도민일보
“생물자원을 지켜라” 비상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320종 해외반출 엄금
 
 환경부는 부안종대, 매미나방 등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320종을 신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2001년 이후 작년까지 모두 528종의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을 지정했으며 올해는 기존에 지정했던 생물종 수의 절반이 넘는 320종을 대거 신규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생물종에는 가는잎향유·주걱댕강나무·물여뀌·세복수초·병아리풀 등 식물류 100종, 매미나방·꼬리명주나비·진도멋쟁이딱정벌레 등 곤충류 180종, 부안종개·산천어·모래무지 등 어류 40종이 포함됐다.
 이들 생물종은 한반도 고유종 인지 여부,생태적 가치,경제적 가치,학술·사회적 의미가 종합적으로 고려돼 지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생물종은 올해 안에 전문가, 관계 부처와 지정 여부에 대한 타당성 협의를 거친 뒤 신규 지정이 확정된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에 지정되면 해당 생물과 그 생물의 알, 종자, 뿌리, 표본 등을 외국으로 반출할 때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 때에는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는다.
 정부가 이처럼 생물자원이 함부로 방출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은 생물자원을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명공학기술(BT)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한국 자생생물이 별다른 규제 없이 해외로 반출돼 외국산 식물종으로 둔갑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뒤늦게라도 `생물주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2014년까지 대상 생물종을 3천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실제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수수꽃다리’라는 나무는 미국인이 1947년 북한산에서 채집해 본국으로 가져간 뒤 재배해 정원수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장수만리화’는 북한의 장수산이 원산지이나 미국으로 유출돼 현재는 한국이 수입해 가져다 쓰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