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해외파 지원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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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해외파 지원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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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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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 내달 월드컵 亞3차예선 앞두고
“박지성·이영표·설기현 오라” 긴급명령

 
출발부터 삐걱거린 허정무호가 지원군을 맞이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 3인방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1·토트넘), 설기현(29·풀럼)이 4일 오후 나란히 귀국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축구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허정무 감독이 한창 리그가 진행중인 상황인데도 이들을 부른 것은 2월6일 상암벌에서 펼쳐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경기가 결코 놓쳐선 안될 한 판이기 때문이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지상과제인 허정무호로선 3차예선 첫 경기부터 그르칠 땐 자칫 힘겨운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물론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해외파 세 명의 몸 상태를 (간접적으로) 체크해봤지만 돌아오면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차출 규정에 따라 합류하는 이들은 영국 현지에서 주말 리그 경기를 뛰고 48시간 전에 장거리 비행을 하고 오는 터라 예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허 감독이 해외파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은 새 대표팀이 30일 칠레전에서 보여준 무기력증과 결부돼 있다.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이 상당수인 이번 대표팀에는 작년 아시안컵 대표선수 23명 중 5명을 뺀 18명의 얼굴이 바뀌면서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컴백한 이관우(수원), 김병지(서울)도 기대에 미칠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주장 김남일(빗셀고베) 이외에는 리더가 없는 상황인데다 중원에서 공격의돌파구를 열어줄 핵심 요원의 전천후 활약이 절실하다.
따라서 박지성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3-4-1-2 또는 4-4-2 포메이션에서 중심 핵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아드보카트호와 베어벡호에선 측면 날개로 자주 기용됐지만 현재로선 중원 사령관을 겸하는 공격 꼭지점 역할이 더 필요하다.
박지성은 31일 포츠머스전에서 부상 복귀 이후 처음 풀타임을 뛰면서 체력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설기현은 결정력을 발휘할 공격 일선 포워드로 투입할 전망이다.
비록 소속팀에선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그동안 A매치에서 보여준 실력이라면 충분히 파괴력을 과시할 수 있다.
특히 정조국(서울)이 칠레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전은 물론 동아시아축구대회까지 출전이 어려워져 전방 공격수는 자원이 절대 부족한 처지가 됐다.
이영표는 포백일 경우 왼쪽 측면에 나서 과감한 오버래핑을 하면서 전체 라인을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비 라인의 조직력이 아직 미흡한 상태인데다 의사소통을 주도할 리더가 없어 이영표가 지휘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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