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위기경보 ‘경계’ 발령
영양·강릉·인제·세종·봉화 등
곳곳 동시다발 산불 발생 긴장
지난 2일 남양주·3일 구미 등
4월 들어 매일 산불 예의주시
산림 주변서 화기취급 삼가야
영양·강릉·인제·세종·봉화 등
곳곳 동시다발 산불 발생 긴장
지난 2일 남양주·3일 구미 등
4월 들어 매일 산불 예의주시
산림 주변서 화기취급 삼가야
지난달 동해안 곳곳의 대형 산불을 비롯해 이달 들어서도 전국 여러 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해 전국에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는 것. 공교롭게도 산림당국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당일 전국 여러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경북 봉화읍에서도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강원의 경우 강릉시 왕산면에서 화기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으며, 인제군 민통선 북쪽에서는 포사격 시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세종의 경우 연서면 고복저수지 인근에서 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으며, 경북의 경우 영양군 수비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또 울산의 경우 중구 다운동 인근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외에도 이달 들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전남 순천 서면 구상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같은 날 경기 군포시 부곡동에서도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경기 남양주시 이패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으며, 하루 뒤인 3일에는 경북 구미시 황상동에서,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도 산불이 각각 발생하는 등 이달 들어 매일 산불이 전국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지난달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 영월 등 동해안 주변 곳곳의 산불로 인한 피해가 해소되기도 전에 4월 들어 산불이 각지에서 발생하면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동해안 주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이었으나, 과거 일정기간 산불 통계를 살펴보면, 4월 들어 발생한 산불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산림청을 통해 확인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국 산불발생 통계를 보면 총 1769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연평균으로는 353.8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3년간 월 평균 발생한 산불은 4월이 8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월 79건, 2월 46.6건, 1월 32.8건, 5월 25.6건, 12월 21.6건, 6월 19.6건, 11월 15.6건, 10월 10.6건, 8월 10.2건, 7월 6건, 9월 1.4건 순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담배 흡연이나 화기 취급을 절대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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