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신청사 이전 재검토 발언 논란 하루 만에 수습 나서
“시청사 대부분 중심가에 있다는 일반적 이야기 과정서 혼선”
“시청사 대부분 중심가에 있다는 일반적 이야기 과정서 혼선”
차기 대구시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대구시 신청사 이전 재검토 발언과 관련,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홍 의원은 7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선준비사무소에서 대구시청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에 당선된다면 대구시 시청사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청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시 청사는 대부분 중심가에 있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어제)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마치 무효화 된 것처럼 보도를 하니 그걸 바로잡아 신청사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을 담당할 기회가 온다면 어떤 문제라도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고 추진하겠다”며 “새로운 시청에 버금가는 새로운 도시계획을 세워 시청 후적지에 도심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는 것은 막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시청은 중심부에 있어야 한다. 시청 이전이 과연 그리 급한 업무이고, 예산을 수천억원을 들여야 할 것인가”라며 “재검토를 하겠다”고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같은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경쟁 시장 후보와 대구시로부터 반발을 샀다.
홍 의원은 또 대구시장 공천을 받게 되면 오는 30일 이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수성을 보궐선거는 가급적 이번 지방선거 때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등 현직 선출직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홍 의원이 4월 30일까지 사퇴할 경우 대구 수성구을 보궐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지만 5월 1~2일 사퇴하면 내년 4월 첫째 주 수요일에 실시된다.
그는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 문제에 대해서는 “군위의 대구 편입에 찬성한다”며 “국회의원이 일부 반대하고 있지만 편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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