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31.3도·포항 29.6도 등
기온 평년보다 5~10도 높아
“남쪽서 따뜻한 기온 유입 탓”
기온 평년보다 5~10도 높아
“남쪽서 따뜻한 기온 유입 탓”
“4월인데 왜 이렇게 덥지…”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이맘때보다 5~10도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온도가 상승하기 좋은 기압계가 만들어져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들어 기온이 가장 높았다.
이날 강릉 31.3도를 비롯해 울진(30도), 포항(29.6도) 등 경북 동해안 지역과 안동(28.6도), 상주(28.7도) 등 경북 내륙도 4월 상순 최고기온을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다.
11일도 낮 최고기온이 19~29도로 무더웠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5.8도 △인천 22.7도 △춘천 26.4도 △강릉 27.7도 △대전 27도 △대구 26.4도 △부산 18.6도 △전주 25.4도 △광주 25.2도 △제주 25도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0~11일 일본 동쪽 해상의 고기압이 남쪽의 따뜻한 기류를 끌어들인데다 날씨까지 맑아 일사효과가 겹치면서 기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지형효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더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져 기온이 올라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나 4월의 고온이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 서울은 10일 25.1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지만 4월 상순 최고기온으로는 7위에 그쳤다. 서울의 4월 상순 역대 최고기온은 1994년 4월6일 기록한 28.9도다. 2001년 4월9일의 28.2도가 서울 4월 상순 역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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