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정기예금 20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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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정기예금 20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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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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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고금리 특판예금 효과  
 
 지난달 고금리 특판예금의 판매에 힘입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20조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수·합병(M&A) 자금수요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3조6000억원 이상 늘면서 기업대출도 11조5000억원 급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정기예금 증가액은 20조3883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16조5000억원)과 지난해(11조8000억원) 연중 증가액보다도 많은 규모로, 은행들이 새해 벽두부터 최고 연 7.0%의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자금유치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시장성수신도 지난달 7조3983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수시입출식예금이 세금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6조7950억원 급감하면서 전체 은행수신은 12조117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은행 기업대출도 지난달 11조4855억원이 늘면서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유진기업의 하이마트 인수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대기업대출이 최대폭인 3조6770억원 증가했고 전월 4조379억원이 줄었던 중소기업대출도 7조8085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8380억원 증가하는데 그치고 마이너스대출 등 기타 대출이 1조471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잔액이 6654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작년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대출을 다시 차입한데다 부가세 납부 및 설 자금 수요 등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중기대출이 크게 늘었다”며 “대기업대출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M&A 자금수요가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중기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의 증가세가 커졌고 공적자금관리기금 및 국고여유자금의 운용 등으로 통화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1월중 광의통화(M2)와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이 각각 12%대 중반과 11% 내외로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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