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원 등 현역 지방의원
경선 기회 없이 공천 심사서 탈락
최근 이중 공모 등 공천 잡음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대구 지방의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경선 기회 없이 공천 심사서 탈락
10일 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최근 6·1 지방선거 공천에 반발한 류지호 수성구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도 없이 짤라버리는 덜 민주당스런 작태에 정이 떨어져 민주당을 떠난다”며 “무소속으로 반드시 살아남아 제가 벌여놓은 지역의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 대구 공천에선 경선 기회 없이 현역 지방의원 여러 명이 심사에서 탈락했다.
앞서 경선 기회를 박탈당한 박정권 수성구의원도 “민주당을 사랑하고 헌신했고, 당의 가치를 마을에서 실현하려 노력했지만 최종 결과는 공천 탈락이었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뜻을 내비쳤다.
조용성 수성구의회 의장도 최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구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공천에서 컷오프된 홍복조 달서구의원도 “민주당과 내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대 동구의회 부의장도 10일 민주당을 탈당,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태형 달서구의원도 탈당과 무소속 출마키로 했고, 이은애 동구의원도 탈당 및 무소속 출마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김기조 북구의원은 지난달 말 일찌감치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두현 수성구의원도 공천에 반발하고 있다. 다만, 그는 탈당은 하지 않고 출마를 접기로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년 의정활동 평가도, 공관위의 정당한 공천도 원칙도 절차도 없는 전횡 앞에서는 소용없었다”며 “저는 순번을 두고 경선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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