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작년 1월에 비해 5.9% 상승해 2004년 11월 6.8% 오른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4%, 11월 4.4%, 12월 5.1% 등으로 오름 폭이 커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를 나타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농림수산품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데다 출하를 조절하면서 전달보다 2.9% 올랐다.
특히 딸기, 배, 감, 사과 등 과실류 가격은 14.6%나 뛰었다.
공산품 가격도 달러화 약세와 중국의 수요 증가로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담배, 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올랐다.
건축설계 등 전문 직종의 노임 단가가 상승하면서 서비스 가격도 0.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60% 가량 상승 한데다,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오른 유가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공산품 가격 등에 반영되기 때문에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상반기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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