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도시’포항 경축 물결
  • 경북도민일보
`대통령 도시’포항 경축 물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가지 태극기·현수막 수없이 내걸려 축하 열기 `후끈’
경축음악회 대성황…51만 시민 희망의 종이비행기도 날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고향인 경북 포항은 경축 열기에 휩싸였다. 대통령을 낳은 도시답게 포항시 전역에서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포항시 흥해읍 덕실마을에는 수만 관광인파가 몰려들어 축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포항에서 대통령 취임 경축행사를 24일 오후 7시 `대통령 취임 전야 경축 음악회’를 시작으로,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상, 종이비행기 날리기, 성공기원 축포, 대통령에게 바라는 시민의 마음 전달 등 다양한 전야제 이벤트가 펼쳐졌다.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축음악회에는 박승호 시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일반시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우와 소외계층 등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수 유열과 성악가 등이 출연해 경축 분위기를 북돋우면서, 박 시장의 선창에 따라 `성공 이명박, 성공 대한민국, 성공 포항시’라는 구호를 외치고 영일만 친구를 합창했다. 이어 성공 대통령을 기원하는 베너기 4개를 하늘에서 떨어뜨리고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대통령이 취임하는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포항 남·북구 연합 농악대 500여 명이 도심 시가지를 돌며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또 포항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 앞에는 추위도 잊은채 아침 일찍부터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대통령 취임식 장면을 보면서 2008년 취임을 축하하는 오색 풍선 2008개를 하늘 높이 날리며 경축했다.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북구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에는 취임식날 법인연대 참좋은 세상과 사랑실천공무원단체가 주관해 `한민족 화합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 전남 신안군 하의면에서 새마을부녀회장 등 11명, 영남을 대표한 포항 흥해읍 새마을부녀회원 50명, 김영삼 대통령 고향 거제시 장목면 새마을부녀회원 10명 등 전직 대통령 고향마을에서 참여해 천일염 등 지역특산품을 교화하고 영·호남 화합잔치를 벌였다.

고향 흥해농협 풍물패들은 오전 9시부터 농악놀이로 취임을 축하했다. 덕실마을에는 대통령 당선 이후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가족단위 방문객에서부터 해외에서 찾아온 재외국민에 이르기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박승호 시장은 경축 행사에서 “온 시민이 열화와 같이 성원하고 꿈꾸어 온 `대통령 도시’가 우리 앞에 펼쳐졌다. 벅찬 가슴을 안고 국운 융성·지역발전 기원과 함께 새로운 포항 건설에 시민 모두가 앞장서자”고 말했다.

덕실마을은 흥해읍에서도 북쪽으로 5.5㎞가량 떨어진 외진 곳에 자리잡은 41가구가 사는 산골 마을. 대통령이 배출된 후 최근 들어 평일에는 최대 1000여명, 주말이면 3000여 명이 몰려들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날 방문객들은 대통령 고향집과 대통령 사진 전시코너 등을 돌아보고 대통령의 실물크기로 만들어 세워둔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얘기꽃을 피우며 취임을 경축했다.

취임식 하루전 24일 대구에서 덕실마을을 찾았다는 박은실(38·여)씨는 “초등학교 2학년 큰아들에게 역경을 딛고 성공한 대통령의 고향을 보여주고 꿈을 키워주고 싶었다”고 방문 뜻을 밝혔다.

재일교포 장훈종(76)씨도 이날 “대통령을 배출한 마을을 직접 보고싶어 왔다”면서 “많은 교포들은 대통령이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성공 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우윤(74·경남 마산시 진전면)씨 부부는 “나도 농촌에 살지만 이곳은 진짜 시골”이라며 “누구라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떤 꿈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도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통령 취임축하 공연을 펼쳤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와 대구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전야제 경축잔치에는 지역 인사들과 더불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과 소방, 경찰관 등 민생현장 근무자, 지역발전 유공자 등 각계각층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지역의 재도약을 기원했다.

한편 당선인 부인 김윤옥 여사의 고향인 경남 진주시 봉수동에서도 영부인 탄생을 축하하는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주민 300여 명은 대통령 취임식날 떡국과 막걸리로 취임 경축 잔치를 벌인다.
 
/김명득·최일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