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휴일인 2일 오후 포항시 남구 이마트 생활용품 매장.
가족과 함께 쇼핑나온 김모(여·40·포항시 북구)씨가 치약, 비누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 생활용품을 쇼핑카트에 부지런히 싣고 있다.
같은 시각,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매장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옷, 식품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최근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할인점들이 선보이고 있는 자체 브랜드 상품에 대한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정도 증가했다는 것.
이마트 관계자는 “자체브랜드 상품은 가격이 다른 상품들에 비해 20~30%정도 저렴한 반면, 품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자체브랜드 상품의 개발,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매출도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브랜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은 홈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월초 개장한 홈플러스 포항점의 경우, 자체브랜드 상품의 매출이 1년 만에 20%이상 증가했다.
홈플러스 포항점 관계자는 “자체브랜드 상품은 유통 경로를 줄여 제조업체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의 거품을 뺏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2일 이마트에서 생활용품을 비롯, 많은 양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구입한 김씨는 “최근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자체브랜드 상품이 가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생활용품, 의류 등에 걸쳐 1만5000여 개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 중이고 지난해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했으며, 홈플러스도 총 4700여 종의 자체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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