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철스크랩 등 연간 100만t 장기공급 계약
 
현대제철은 러시아에서 제철원재료인 철스크랩 80만t과 선철대체재인 HBI 20만t 등 모두 100만t을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성분을 뺀 직접환원철(DRI)을 가공처리한 고철대체재로 고철보다 품질이 우수해 H형강 등 고급제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 회사 박승하 부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현지 철강업체 및 철스크랩 공급업체와 이 같은 원재료 장기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모스크바의 메탈로인베스트로부터 HBI를 연간 20만t 공급받게 되며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의 철스크랩 공급업체인 하바로프스크의 달트랜지트로부터는 연간 50만t의 철스크랩을 장기간 공급받게 된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현지법인을 둔 철스크랩 공급업체인 다우스틸과도 연간 30만t 규모의 철스크랩 공급에 합의했다.
　현대제철이 연간 1200만t 수준의 철스크랩과 선철을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장기계약 물량은 전체 사용량의 8%에 해당하며 수입 물량만을 놓고 본다면 18%에 달하는 물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