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자재값↑… 생산↓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의 체감경기 부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경북지역 중소 제조업 18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전반적인 중소 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83.7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0.9%p하락한 것으로 중소 제조업 체감경기 부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경기 진작의 기대감이 기대이하인 점과 아울러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불안 등이 생산 하락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는 80.0으로 전월(81.5)대비 1.5%p 하락, 경북은 87.5로 전월(87.6)대비 0.1%p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수출과 원자재조달사정 등은 전월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예측, 하지만 생산 및 내수판매, 자금조달사정 등에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또 생산설비수준과 제품재고수준 역시 다소 과잉상태를 전망, 고용수준도 어둡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으로 지역 중소 제조업계는 원자재가격 상승(66.3%)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60.6%), 인건비상승(37.7%), 업체간 과당경쟁(37.1%), 판매대금 회수지연(35.4%), 제품단가하락(34.9%), 자금조달곤란(31.4%),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29.7%) 등의 순이다.
/김재봉기자 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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