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 10~11일 신청 접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4일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2차 심사를 진행했으나 공천 내정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이 발표했다.
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지역 전역을 심사해 종전 3~4배수 압축 지역을 다시 2~3배수로 압축했지만 단수후보 선정 지역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은 다선. 고령 의원들과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당초부터 심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 1명의 후보도 내정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일부(명단)만 발표하고 나머지는 발표하지 않으면 다음 심사를 진행할 때 혼란과 지장이 생겨서 한꺼번에 (공천 내정자를) 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까지 영남권에서 현역 의원은 탈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심위는 영남권 전역의 총선 후보가 모두 내정된 뒤에 그 결과를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일괄 발표 시기와 관련, “금요일(7일)쯤 발표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제일 마지막에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공심위가 민감한 지역의 공천 내정 결과를 심사가 모두 끝나기 전에 발표할 경우 공천 갈등이 조기에 촉발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공심위는 비례대표 공천 일정과 관련, 오는 6일부터 사흘간 공고를 한 뒤 10~11일 양일간 신청자를 접수키로 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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