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달 방미 美의회 상·하원서 연설
  • 경북도민일보
李대통령 내달 방미 美의회 상·하원서 연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대통령 첫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李-부시`한미동맹 미래비전’ 선포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전반을 포함하여 한반도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 양국간 공동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동안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5일 “이 대통령은 4월 중순 미국을 공식 방문, 부시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미 의회에서 연설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세기를 훨씬 넘어선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선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5박 6일간의 미국 방문에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거쳐 워싱턴에 도착한 뒤, 한미동맹의 강화를 역설하는 미 의회 연설을하고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하는 것은 물론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겸한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1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한미관계의 획기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워싱턴 조야는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관련,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잇따라 갖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반세기를 넘어선 양국간 동맹관계를 되돌아보고 향후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을 마련해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미 의회 연설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 다소 틀어졌던 한미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양국간 동맹관계를 한 차원 승화시킬 것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기는 1954년 이승만, 1989년 노태우, 1995년 김영삼,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5번째다.
 앞서 미 의회는 이례적으로 상·하원 모두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결의를 채택하는 등 초당적인 축하를 보낸 바 있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으로 한미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시발점에 섰다”며 “이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과 미 의회 연설은 양국관계의 새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부시 두 대통령은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에서 내년으로 55주년을 맞는 한미동맹관계의 강화와 북핵현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조속한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주한미군 재배치 및 전시작전권(전작권)환수 시기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싼 한미 양국 간 조정 여부도 관심거리다.
  /손경호기자·일부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