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90.5…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
김천상공회의소 84곳 조사
 
　김천지역의 올 2분기 제조업 경기는 1분기보다는 조금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불황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 내 84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결과 2분기 예상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0.5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예상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2분기 예상 BSI는 기준치 100 미만이지만 1분기의 예상치 86.4와 실적치 79.8보다는 다소 상승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 별로는 목재·종이제품과 비금속광물제품의 예상 BSI는 각각 116.7과 111.1로 나타났고 기계
·기계수송용의 예상 BSI는 100으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음·식료품(83.3)과 섬유(71.4), 피혁·화학제품(95.2), 금속제품(62.5), 전기·전자제품(85.7) 등은 여전히 100 이하로 불황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천상의는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기업경영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데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외 악재가 있어 기업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천/유호상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