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잡음하나 없이 직분을 수행한 이장이 마을 주민들의 박수 속에 명예롭게 퇴장했다.
영천시 고경면 고도2리 박진권<사진> 전 이장이 주인공이다.
고경면 고도2리는 육군3사관학교 동문 남쪽 고촌천을 건너 2km 더 들어간 마을로 50여 세대에 100여 명 미만 주민들이 살고 있고 특산품은 자두로 유명한 마을이다.
박씨는 1982년 3월 35세의 나이에 마을 일을 시작했다.
40여년의 이장직에 봉사를 한 박씨는 76세가 될 때까지 장기 집권했다. 박씨가 이렇게 오랫동안 분란없이 마을 일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신망이 두텁고 주민 복지증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 이장은 “40여 년 동안 이장 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 주지 않고 떳떳하게 일해 왔다”며 “동년배 이장들도 없는 상황에 수년 전부터 이장직을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이제야 신임 이장이 선출되어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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