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신도시 조성에 시·도민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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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신도시 조성에 시·도민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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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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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대구경북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특별법이 번번이 국회 문턱에서 좌절되는 바람에 TK신공항사업 추진이 차일피일 늦어졌다. 따라서 이번 특별법 통과로 걸림돌이 사라진 이상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법 국회 통과에 발맞춰 그제 경북도가 신공항 사업 성공을 위한 공항신도시 조성 구상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도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실질적인 성공을 위해 공항신도시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권역은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가 될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조성이다. 두 번째 권역은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의 집중 육성 및 지원을 통한 4차산업을 선도하는 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이다. 세 번째 권역은 미래식품 기술경쟁력 강화와 농식품 해외수출 거점 마련을 위한 농식품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며, 네 번째 권역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도시전체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공항신도시의 조기 정착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등 항공관련 공공기관의 신도시 내 이전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서 미국 FAA, 싱가포르 SAA처럼 세계일류 항공인재양성과 항공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 설립중인 한국항공교육원(KAA) 유치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민간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되면 공항신도시 조성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의 구체적인 규모와 위치가 결정되고, 공항 진입도로의 방향과 가장 효율적인 항공물류단지 및 산업단지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신공항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대역사(大役事)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강조한 대로 잘 조성된 항공물류단지와 산업단지 없이는 공항 이전의 의미가 없으며, 공항신도시 조성이야말로 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추진한 진짜 이유다.

특별법 국회 통과로 신공항 건설을 위한 걸림돌이 제거됐으니 이제부터 사업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경북도가 공항신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시의적절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대구·경북 지자체를 비롯해 모든 시·도민들이 신공항 조성에 역량을 결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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