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 선거전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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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식 선거전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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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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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부의장, 오늘 후보등록 출마 강행
TK `親朴 연대·무소속’돌풍…판세 요동
 
18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25,26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2일 간의 본격적인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지역구 245명과 비례대표 54명 등 전국 29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은 27명(대구 12, 경북 15)의 선량을 선출하게 된다.

야야가 본격 선거레이스에 돌입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25일과 26일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표심잡기에 나서게 된다.

우선 소장파의 불출마 압력을 받고 있는 이상득 국회부의장(포항 남·울릉)은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오전 후보등록을 마쳐, 한나라 당내의 소모적인 정치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 부의장은 최근 당내에서 잇따라 제기된 사퇴 요구와 관련, “출마는 당연하며 이것이 포항시민의 뜻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뿌리회, 향토청년회,포항지역발전협의회, 개발자문연합회 등 포항지역 10여 개 지역 사회단체 대표 60여명은 이날 이 부의장의 선거사무실을 찾아, “공천을 받았으며 당선 여부는 유권자의 권한이지 이 부의장의 권한이 아니며 만약 후보등록을 하지 않으면 우리 시민들이 대신 하겠다”며 총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부의장은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후보사퇴 논란속에 24일 오전 오천노인대학 개교 10주년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올해부터 영일만항과 대규모 공단조성 등으로 포항의 인구가 늘고 활기도 넘칠 것”이라며 “나를 5선까지 시켜준 지역 주민들에게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출마하겠다”고 출마의지를 다졌다.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포항시 북구 이병석 의원은 등록 마지막 날인 26일 후보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한다. 반면 이곳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허명환 후보는 등록 첫날인 25일 후보등록을 한 후 표밭갈이에 나선다.

한나라당 강석호 후보(울진·영양·영덕·봉화)는 26일 후보 등록 후 총선 전에 본격 돌입한다. 강 후보는 지역 인사와 당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가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CEO 경영지도자가 정치하는 시대가 왔다. 대통령과 함께 신동해안 시대를 열 수 있게 해달라”고 표심을 호소했다.

이 지역에는 무소속으로 김중권 씨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을 표밭도 달아오른 분위기다. 구미갑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이재순 후보가 구미을 지역으로 옮겨 전략공천을 받은 선거구. 이에 반발해 김태환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선언, 각축전이 치열한 양상이다. 자유선진당 임경만 후보도 표심잡기에 나섰고, 민노당 최근성 후보도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경주는 재선에 도전하는 정종복 의원과 친박연대의 김일윤 전 의원 간 양자구도로 총선전이 전개되고 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공심위 간사로 일찌감치 단수후보로 공천을 받은 여세를 몰아 선거운동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천은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가 첫날 후보등록을 한 후 김천 발전과 지역 화합을 내세우며 힘있는 새인물론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김천고 동기동창인 임 의원과 역시 한나라당 박보생 김천시장 등과 연대해 당 조직으로 선거전을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박팔용 전 김천시장은 “혁신도시 건설 등 시장 재직 중에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을 마무리하라는 유권자들의 지상명령을 받고 나섰다”며 신 김천건설을 주창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선거구인 달성으로 향하자 한나라당 후보뿐만 아니라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출마자들도 박근혜 구애 경쟁에 나섰다.

특히 친박연대 입당을 선언한 박종근(달서갑) 의원과 친박 무소속 연대인 이해봉(달서을),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김태환(구미을) 의원 등은 이날 박 전 대표를 마중을 하는 등 친박근혜계임을 적극 내세웠다.

27일 오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대구·경북지역 친박연대 출마자와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출정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팔용 전 김천시장과 정해걸 전 의성군수 등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 등록에 앞서 여야 정치권은 총선 선대위 발족 및 일부 미공천지역에 대한 공천 마무리를 끝으로 당 기구를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서구에 이종현 경북대 교수를 공천하는 등 공천 일정을 최종 마무리한 뒤,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통합민주당도 이에 앞선 23일 백범기념관에서 공천자 전진대회를 갖고 사실상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했고, 대구·경북지역 총선후보 인물난에 시달리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도 일부지역이나마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손경호·윤용찬·김명득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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