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東광산 주변 (아연)기준치 60배 검출
경북도내 폐금속 광산 주변지역의 중금속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0곳의 폐금속 광산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수질오염을 조사한 결과 경북도내에서는 경주, 봉화, 안동, 영양, 영덕, 청송 등 7개 시군 소재 폐금속 광산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과 수질기준 등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지역의 폐금속 광산 가운데 9곳의 광산이 복원이 시급한 Ⅰ등급, 나머지 11곳은 오염개연성이 비교적 높아 향후 복원이 필요한 Ⅱ등급으로 나타나 폐금속 광산의 오염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염 개연성이 높은 복원 우선순위 Ⅰ등급 지역은 경주 남경상광산을 비롯 봉화 금정1광산, 금정2광산, 안동 안동광산, 영덕 대남광산, 영덕 삼보광산, 영덕 문명광산, 영양 칠보광산, 청송 장자광산 등 9곳이다.
또한 향후 복원이 필요한 Ⅱ등급광산은 경주 만금봉광산을 비롯 경주 선양광산, 경주 경주광산, 문경 문경광산, 봉화 삼용광산, 봉화 삼풍광산, 봉화 다덕3광산 , 봉화 낙국광산, 봉화 금정3광산, 구미 옥봉광산, 칠곡 국일광산 등 11곳이다.
중금속별로는 아연, 비소, 카드뮴, 납 순으로 우려기준을 초과한 빈도가 많았는데, 아연의 경우 경북 안동광산에서 기준치의 60배인 17.93g/㎏이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대상 지역 중 오염 개연성이 높은 복원 우선순위 Ⅰ등급 지역인 경주 남경상광산 등 전국 23개 폐광산 지역에 대해 즉시 복원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폐광산 100곳 중 92곳의 토양과 수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환경오염과 관련, 환경부 이희철 환경보건정책과장은 “건강영향조사 결과 권고기준을 초과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며 “이외에도 오염 우려가 큰 폐광지역 39곳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정밀한 건강영향평가를 벌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영무·권재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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