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과수 화상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과수 화상병은 잎·꽃·가지·줄기·과실 등이 검게 마르고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하는데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발생 시 해당 과원은 폐원해야 하며 2년간 사과, 배 식재를 할 수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이를 위해 3월부터 예찰방제단을 구성하여 지역 내 사과·배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적인 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정밀한 예찰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예방 대책에는 현장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종합대책상활실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의사항 내용을 담은 문자를 주기적으로 발송하고 주요 읍·면에 현수막을 게시하여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농가 지원을 위해 화상병 방제 약제 4종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농가들에게는 예방 교육을 진행하며 적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성백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예찰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며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없이 농업기술센터(650-6451)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