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인한 환자와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심각한 질병으로,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고 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이에 군은 등산로 입구·공원 등 진드기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게시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예방 방법을 알리고 있다. 또한,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드기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경지, 텃밭, 공원 등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주민들에게 알려 환경정비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장갑 등을 착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안남기 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진드기는 피부에 붙어 3~7일간 피를 흡수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씻고 발견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