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격전지 당력 집중
4·9 총선이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이`텃밭’인 대구·경북지역 `사수’를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TK 텃밭지키기에 비상이 걸린 것은 중반전에 들어서도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의 지지율이 꺾이지 않은채 곳곳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朴風 바람에 맞서 격전지 또는 취약지로 분류되는 지역에 당력을 집중, 지원유세 등을 강화하고 이미 승세를 굳힌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돈선거, 흑색선전 등을 집중 차단에 나서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1일 총선 전략회의를 열고 선거 종반전에 대비한 지역별 지원유세 계획을 마련, 승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경북도당은 경북은 농촌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 지역별 5일장을 중심으로 막판 유권자 스킨십을 강화한다.
또 경합지역은 지역별로 인지도가 있는 당의 인물을 내세워 표심을 잡기로 했다.
여성장군 출신이 출마한 구미을은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유세전에 투입하고 경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이철우 후보가 출마한 김천에는 이 전 부지사를 중용했던 이의근 전 경북지사를 지원 연사로 투입해 지지세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경북도당은 또 이번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출마를 포기한 임인배(김천), 권오을(안동) 의원과 주진우(고령.성주.칠곡) 전 의원도 지원 유세에 동원, 표심을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도 전략지를 대상으로 표심잡기에 본격 돌입했다. 대구시당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권용범 후보와 친박 무소속 연대 이해봉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달서을 지역에서 총선 전략회의를 개최해 대세굳히기에 나섰다.
이명규 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이 주관한 이날 전력회의에는 시당 당직자와 후보 등이 총출동했다.
시당 당직자들은 대구서구 등 몇몇 곳에서 박풍 영향으로 당 후보와 친박연대-무소속 후보들간 오차범위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종반적에가서는 결국 당 후보가 승세를 굳혀 친박 무소속 연대의 바람은 `찻잔 속의 태풍’이 그칠 것이라고 분석, 종반전 대세굳히기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장욱·석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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