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해수풀장 초등학생 익사 사고 압수수색
  • 허영국기자
울릉 해수풀장 초등학생 익사 사고 압수수색
  • 허영국기자
  • 승인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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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안전관리 소홀 중점
1일 낮 11시 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항포구 인근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 온 A군(13)이 취수구에서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포항남부소방서제공)
1일 낮 11시 12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항포구 인근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 온 A군(13)이 취수구에서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포항남부소방서제공)
지난 1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해수풀장 내 초등학생 익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울릉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과 울릉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울릉군청에 수사관을 파견해 해수 풀장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울릉군이 보유한 해수 풀장 설계·운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조사 대상을 지정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1시 7분께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한 해수풀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군은 왼쪽 어깨까지 취수구에 끼어 머리가 물속에 잠긴 상태였으며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취수구를 통해 빠져나간 바닷물이 순환 펌프를 거쳐 다시 분수 형태로 풀장에 유입되는 구조로 울릉군이 운영하던 곳이다.

이 풀장은 면적 370㎡(112평)에 지름 약 19m, 수심이 37㎝로 얕아 유아나 어린이 전용 풀장으로 사용해 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취수구에는 안전 펜스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있지만, 사고 당시 문이 열려 있었고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고가 시설물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 군청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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