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당 황성수-無 김충환 출마 4파전
대구 달서갑 선거구는 한나라당 홍지만 후보와 친박연대 박종근 후보가 친이 대 친박 구도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판세다.
여기에 평화통일가정당 황성수 후보와 무소속 김충환 후보가 가세해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달서갑 선거구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홍지만 후보와 3선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바람을 업은 박종근 후보의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공식선거운동 중반전까지 달서갑은 그리 달아오르지 않은 선거구였다.
후보 등록 전 여론조사 기관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홍지만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로 20%대의 친박연대 박종근 후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지지율 격차가 선거운동이 점차 진행되면서 10%대로 차이가 좁혀지더니, 3일 발표된 YTN, TBC 및 영남일보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하루에 2%가량 지지율이 상승한 셈이어서 막판 개표 결과를 확인해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최대 접전지역으로 상황이 바뀌게 됐다.
특히 달서갑은 박근혜 전 대표가 있는 달성과 인접해 있어 박풍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곳이어서 선거 막판 박풍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는 이 지역에 안택수 대구경북선대위원장 및 김석준 의원, 이명규 의원 등을 투입해 게릴라 유세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강재섭 당 대표도 선거 막판에 다시 대구지역 격전지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의 막판 집중 지원이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도 관심거리다.
반면 친박연대 박종근 후보 측에서는 3선의 관록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투표일까지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측은 “10여일 만에 20% 지지율 차이를 극복한 것은 단순히 박근혜 바람으로만 된 것이 아니라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로 일 잘 하는 국회의원 박종근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라며 지지율 상승에 고무돼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정당 황성수 후보와 무소속 김충환 후보도 최근 치러진 방송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막판 지지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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