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8일 오후 8시 16분 27초, 한국 첫 우주인이 우주개발의 꿈을 안고 우주를 향해 힘차게 도약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35번째 우주인 배출국, 7번째 여성우주인 배출국이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사에 새 이정표가 놓이는 순간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 씨가 마지막 탑승 전 준비를 완료했다며 그를 태운 소유스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에서 8일 오후 8시 16분 예정대로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가 탑승할 소유스 우주선은 지난 6일 소유스 발사체 제조회사인 에네르기야의 실험 조립동에서 조립돼 기차에 실려 8km 떨어진 발사장으로 옮겨졌으며 이날 발사대에 최종 장착된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바이코누르로 이동한 뒤 최종 탑승훈련과 유리 가가린 노트 서명식, 우주인의 길 기념식수 등 공식행사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씨와 예비우주인 고산(31) 씨는 우주선 탑승을 하루 앞두고 이날 바이코누르에 도착하는 정부 대표와 응원단 등 참관단을 만나고 인터뷰를 한 뒤 저녁에는 탑승전날 영화를 보는 전통에 따라`사막의 흰 태양’이라는 영화를 본다. 발사일인 8일 오전 10시에는 우주인호텔을 떠나 발사장으로 향하는 `우주인 출정식’이 열리고 호텔을 떠나기 전 전통에 따라 본인이 묵었던 방의 문에 서명을 한 뒤 러시아 정교회 신부로부터 축복을 받는다. 우주인 출정식을 마친 우주인들은 가족 면담 과 `우주인 보고식’을 위해 바이코누르 발사기지 안에 있는 에네르기야사 건물로 이동하고 이곳에서 우주복 `소콜’을 착용한다. 이론적으로 탑승우주인을 교체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다. 우주복 착용이 끝나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탑승 전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가족 면담이 끝나면 건물 밖 광장에서 우주비행 준비를 보고하는 `우주인 보고식’이 열린다. 우주인 보고식은 일반인들이 우주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한국 우주인 응원단은 이 행사에서 성공적인 우주비행을 기원하는 응원을 펼친다. 탑승우주인들은 우주인 보고식 이후 발사대로 이동, 발사 2시간 30지대로 귀환한다. 한편, 교육과기부와 항우연은 8일 서울시청 앞에서 소유스 우주선 발사 한 시간 전부터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다.한국우주인사업 홈페이지(www.woojuro.or.kr)는 `한국우주인 우주비행 문자서비스’를 통해 우주선 발사에서 우주인 귀환까지의 과정을 문자로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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