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공중화장실 절수설비 기초조사

대구시 물 절약 사업 추진 일환
한 달간 702곳 시설현황 조사

대구시는 물 절약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이달 한달 간 지역 내 공공기관 공중화장실 702곳을 대상으로 절수기 설치 현황 및 절수설비 설치 여건 등을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절수설비는 별도 부속이나 기기를 추가로 장착하지 않아도 물을 적게 사용하도록 생산된 변기 및 수도꼭지, 절수기기는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변기나 수도꼭지에 추가로 장착하는 부속이나 기기를 각각 말한다.

이번 조사는 대구 소재 공공기관 시설물 중 공원 등 야외시설을 빼고 비교적 운영·관리가 쉬울 것으로 여겨지는 실내 시설 70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유형별로는 행정복지센터 179곳, 문화복지시설 154곳, 치안 관련 시설 95곳, 우체국 67곳, 국가기관 58개소, 시청 및 구·군청 관련 시설 46곳, 소방 관련 시설 35곳, 도서관 32곳, 보건소 및 상수도 시설 23곳, 교육청 관련 시설 12곳, 기타 1곳 등이다.

조사에선 시설별 화장실, 설치 절수기, 미설치 시설 현황 등을 들여다본다.

조사원이 해당 시설 화장실 내 세면기·소변기·세척밸브·수도 등을 확인해 수돗물이 적절한 수압을 유지(또는 절수기 설치를 위한 수압에 큰 문제가 없는지)하는지를 살피고 설치된 절수기는 절수기 등급, 미설치 시설은 절수기 설치 때 소요비용 및 절약 예상 용수량을 확인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돗물 절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앞으로 관련 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꾸준한 물 절약과 재이용 관심을 높여 선진 물 이용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