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
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촉구
시청서 기자회견 열고 촉구
6일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휩쓸고 간 지 1년이 된 날 용산천 범람 피해 주민들이 피해 복구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주민들은 “태풍 힌남노가 500년 빈도 이상의 강우였기에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였다고 한다. 그것이 사실이라 해도 용산천의 유로변경이 없었다면 용산리의 이런 사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도로와 아치형 다리 등 아파트 건설로 새로운 것은 다 높아졌고 주민들은 저지대에서 숨죽여 살아야 한다”며 “앞으로 언제 올지 모르는 집중호우에 우리 마을은 불안에 떤다. 용산천을 원상복구하고 주거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무책임한 행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현실적인 당장의 안전대책과 유로변경 당시의 공청회 자료와 인허가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비만 오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몇몇 가구는 친척집이나 모텔을 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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