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일만의 ML등판,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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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일만의 ML등판,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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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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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1⅔ 이닝 1실점 부진
직구 153km…구위 회복 위안
 
 박찬호(35.LA 다저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등판했지만 홈런 한방에 무너졌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왔지만 1⅔ 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3개와 볼넷 한개로 1실점했다.
 뉴욕 메츠 시절인 지난 해 5월1일 플로리다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7실점한뒤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등판으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수차례 던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투구수 37개 가운데 스트라이트는 21개였고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1-4로 뒤지던 5회 말 선발 에스테반 로아이자를 구원등판해 애리조나 투수 댄 하렌을 삼진으로 잡은 뒤 크리스 영과 에릭 번즈를 각각 좌익수 뜬공, 3루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요리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공수교대 후 2점을 추격해 3-4까지 따라붙은 6회 들어 홈런 한방에 순식간에 흔들렸다.
 박찬호는 올랜도 허드슨과 코너 잭슨을 각각 좌익수,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2사 뒤 오른손 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시속 153㎞ 짜리 빠른 볼을 뿌리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스테판 드루, 저스틴 업튼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면서 2사 2, 3루에 몰렸고 크리스 스나이더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좌투수 조 바이멜로 교체됐다.
 다행히 바이멜이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면했다.
 다저스는 후속 투수들이 무너져 3-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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