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보내는 SOS 메시지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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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보내는 SOS 메시지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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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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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말은 살이 찐다’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왔다. 바람은 선선하고 맑은 날씨가 연이어 이어지는 가운데 운동이나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점점 일교차가 심해져 몸에 변화가 생겨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몸 안에 혈관은 움츠러들어 심장이나 혈관에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각한 경우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하며 코로나 시대에는 더욱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철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있는 위급한 환자를 만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119 신고’를 하고 ‘신속한 응급 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우리의 지역사회는 밝고 좋은 방향을 향해 갈 것이다.

이번 가을철에는 우리 모두 안전할 방법의 하나로 ‘119 신고’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알아 두고 방법을 익혀두면 좋겠다. 3가지 사항만 기억하자!.

첫째, 신속하고 정확한 119 신고이다, 급박한 상황이라도 119 신고는 빠르게 하고 정확한 주소와 상황설명이 필요하다. 주변에 보이는 도로명 주소 설명이 가장 정확하며 만약 길을 가는 중이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전봇대가 있다. 전봇대는 보통 5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상가 및 번화가의 경우 30m, 도시지역은 40m, 촌락지역은 50m 등으로 길에서 발견하기 쉽다. 전봇대를 살펴보면 ‘위험’ 표시 아래 ‘8자리’ 번호는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세부 위치로 이것 또한 정확하게 119 신고할 수 있다.

정확한 주소를 119 상황실에 알려줬다면 이제는 상황설명이 필요하다. 어디에서 누군가 어떻게 아픈지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 상황설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거나 긴박한 경우에는 환자의 의식과 맥박 유무만이라도 확실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 상황들을 종합해 119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둘째, 정확한 심폐소생술(CPR)이다. 의식이 없거나 숨을 쉬지 않고 맥박이 없다면 반드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먼저 ‘어깨를 두드려 의식을 확인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한다’ 만약 혼자 있다면 119 신고할 때 개인 휴대전화 통화를 스피커 상태로 변환 후에 119 상황실의 지시에 따라 ‘가슴뼈 아래쪽 ½지점에 양손을 겹쳐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셋째,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현재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다중운집시설(영화관, 종합쇼핑몰) 등에 비치돼 있으며 만약 심정지 현장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또 다른 한 명은 자동심장충격기의 ‘전원켜기→2개의 패치부착→리듬분석(접촉금지)’의 순으로 작동시켜 전기충격이 필요한 경우 ‘충전 중 심폐소생술 실시→전기충격(Shock-접촉금지)→지속적 가슴압박(CPR)’을 실시하면 되고, 리듬분석 후 전기충격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가슴압박’을 실시하면 된다.

위의 3가지 사항을 요약해보자면 ‘깨우고(의식확인)→알리고(119신고)→누르고(가슴압박)→사용하고(자동심장충격기)’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응급 처치를 통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면 그것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 아닐까. 김헌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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