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조합원 대상 28~29일 파업 찬반 투표

29일 오후 8시30분 결과 나와
지역 경제인 단체·중소기업 등
노조 파업 시도 자제촉구 호소

포스코 노동조합이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갖는다.

22일 포스코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29일 오후 8시 30분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임단협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 달성 성과급 200% 신설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금 16만 2000원 인상 △주식 400만 원을 포함한 일시금 600만 원 지급 △격주 4일제 도입 등을 제시했으나 상호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노위는 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한 상태다.

노조가 파업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경제인 단체들은 노조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포스코 우수공급사 협의회(PHP)는 18일 호소문을 통해 노조가 파업할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근로자 가족들이 생계 위기로 내몰리게 되며, 지역 산업평화에도 찬물을 퍼붓는 일이라며 파업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1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 협의회도 노조에 대해 교섭결렬을 철회하고 회사와 성실하게 교섭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진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