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
생각의 더듬이로 하루하루 나아가지만
두 눈을 빤히 떠도 어디가 어딘지 몰라
오늘도 펼쳐 든 어둠 낯선 길의 갈래들
영상이 반복하듯 똑같은 삶이 싫어
판도라 상자만은 열어서 안 된다지만
불 꺼져 으슥한 골목 겁도 없이 걸어갔다
살아본 어제오늘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문명의 두려움에 머뭇거린 때도 있지만
이제는 나의 시야에 낯선 길도 훤하다
201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2015년 제1회 매일시니어 문학상 시조 부문 우수상 수상
2023년 제14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수상
시조집 『과녁』『사막』『개미』『풀꽃 시편』
현 (사)한국시조시인협회, (사)국제시조협회,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이목시조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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