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필리핀 계절근로자 28명 ‘환송’
  • 이희원기자
영주시, 필리핀 계절근로자 28명 ‘환송’
  • 이희원기자
  • 승인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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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2개 농가서 8개월간
파종·관리·수확·선별 도와
같은 농가에 차년도 우선 배치
영농 파트너십 관계 형성 도모
영주시는 15일 지난 3월 입국한 28명의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내년을 기약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15일 지난 3월 입국한 28명의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내년을 기약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송별회를 열고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해 농가주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족한 일손을 도와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환송했다.

시는 올해 근로자 유치협약이 체결된 국가 중 필리핀 3개 도시 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연장 근로인원을 포함해 총 41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연인원)를 도입했다.

이번에 출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3월16일 입국한 필리핀 마발라캇시 계절근로자 중 체류기간을 연장한 근로자들로, 일손이 부족한 관내 12농가에서 농산물 파종, 관리부터 수확·선별까지 8개월간 연간 영농작업 전반에 걸쳐 일손을 도왔다.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와 함께 건강하게 본국으로 귀국하게 됐다.

앞으로 필리핀 로살레스시 근로자들이 12월 초까지 차수별 단체출국하며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이 종료된다.

특히 이번 출국 근로자들은 지난 6월부터 실시된 계절근로자 E-8비자 연장제도(기본 5개월+연장 3개월)의 첫 대상자로 8개월간 한국의 영농일정 전반에 걸쳐 숙련도를 쌓을 수 있었다.

시는 5개월 이상 장기간 체류 계절근로자들을 농가의 재입국 추천을 통해 같은 농가에 차년도 우선 배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근로자가 아니라 농가와 근로자 간 장기적 ‘영농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출국을 앞두고 근로자 P(38·필리핀)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따뜻하게 환대 해준 고용주 및 시 관계자에 감사드리며 작별이 아쉽다”며 “내년에도 아름다운 도시 영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화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영주시 농촌인력 문제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확대 및 유치도시 다변화 추진과 함께 공공형 계절근로자 신규사업 추진으로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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