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소폭 절상에도 국내 경제 여파 클 것”
  • 경북도민일보
“위안화 소폭 절상에도 국내 경제 여파 클 것”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은 올해중 10% 미만의 소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겠지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한국경제연구원이 전망했다.  한경연은 20일 내놓은 `중국 위안화 절상 전망과 파급효과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내 물가 상승 압력과 미국의 위안화 절상요구 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환율을 조정할 것이며 그 폭도 올해중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연은 그러나 위안화 가치가 원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 중국경제가 우리 대외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하면 소폭의 위안화 절상이라도 2004년 환율제도 변동에 비해 국내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위안화 가치가 1% 상승하면 원화 가치도 0.49%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위안화가 실제로 절상될 경우 원화 환율 압박에 대비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위안화 절상은 또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위안화 가치가 1% 상승하면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중 자본재 수출이 2.2%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중국의 제3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중 자본재 수출도 감소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수출이 1%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 자본재 수출은 1.6%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자본의 직접투자(FDI)와 관련해서는 위안화 절상이 대중 FDI 감소를 초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경연은 지적했다.  한경연은 또 “중국은 과다 외환보유고 해소와 산업고도화를 위해 해외기업 인수에 더욱 적극성을 보일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경영권 방어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