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봄 먼산에 하얀눈이 쌓여있는 탓에 겨울과 봄의 두 계절을 동시에 느낄수 있는 성인봉 기슭의 아름다운 평원의 나리분지에서 제2회 울릉도 산나물 축제가 지난 18~19일까지 이틀간 울릉섬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등 연인원 2000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리분지의 평원을 울리는 깊은 산속의 아름다운 매혹의 멜로디인 색소폰연주, 그리고 국풍 민속문화원의 공중곡예 민속 널뛰기 등 식후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사로 잡았다.
또 봄철 산나물 및 약초를 주 재료로 세계에서 가장 긴 삼나무(원목)를 그릇으로 사용해 특별비빔밥 제작에는 관람객 모두가 맛있는 비빔밥을 함께 만든 후 울릉도 산채 된장국과 함께 중식으로 무료 제공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더덕캐기 체험행사와 산나물요리경연대회 및 건강걷기대회에는 참가자가 대거 몰려 함께 즐기고 보고 먹는 데 손색이 없었다.
이튿날인 19일에도 산나물 채취 체험활동, 쑥떡만들기, 산중의 아마추어 노래자랑 등 특별한 행사로 즐거움을 더했다.
대구에서 관광온 채성룡(57)·이재수(56)씨 부부는 “울릉도 산나물 축제에 참가해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오랜 기억이 될 것이다”며 “푸짐한 더덕을 기념으로 가져갈수 있으니 마냥 즐겁다”며 “내년에도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와 관련 주민들은 나리분지의 기온저하로 개최시기를 5월로 정하고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 일반행사는 울릉도 관문인 도동의 해변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하고 체험행사만 인근 야산과 산체재배 농가에서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되기도 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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