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 ‘옹호’
‘특혜 시비’ 지적 이후 두번째
“제1야당 대표 목숨 잃었다면
세계 토픽감… 실체 인정해야”
‘특혜 시비’ 지적 이후 두번째
“제1야당 대표 목숨 잃었다면
세계 토픽감… 실체 인정해야”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과 관련, 다시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
1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이 대표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을 언급하자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해당 누리꾼이 “대다수 국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 혈세로 위급 상황에만 탈 수 있는 것을 타고, 돈이 있어도 진료가 안 되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하자 이같은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홍 시장은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다”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 된다”며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5일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언급이 논란이 일자 그는 9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를 예우해 주자고 하는 것을 이재명 대표 편들었다고 비난하는 ‘틀튜버’들이나 일부 우파 칼럼들을 보면 한국 일부 우파 진영이 이렇게까지 외골수로 나가는 것이 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우파는 비겁하고 좌파는 뻔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그만 자중하라. 부끄러움을 모르면 좌파와 똑같아진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