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올해부터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교통비 지원을 기존 매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지원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출·퇴근에 소요되는 버스비, 택시비, 자가용 주유비 등의 교통 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시범 도입됐고 지난해에는 지원 대상을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지원 인원이 10.6배 증가하는 등 현장 호응도가 매우 높다. 시행 첫해인 2021년 지원인원 1325명으로 시작해 2022년 4357명, 지난해에는 1만4093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인상은 중증장애인 평균 출·퇴근 교통비가 전 국민 평균에 비해 높고, 평균 사용금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고용부와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증장애인 월평균 출·퇴근 교통비는 11만1000원으로 전 국민 평균 4만5000원 대비 7만원가량이 추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 지원단가 인상으로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작년 12월 선불충전형전용카드를 출시하고, 보건복지부와의 홍보 연계 등을 통해 더 많은 저소득 중증장애인이 편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