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 건립 두고 전-현직 시장간 ‘마찰음’
  • 김무진기자
대구 신청사 건립 두고 전-현직 시장간 ‘마찰음’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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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전 시장 “달서구민 우롱”
홍준표 시장 “전임 시장 신청사
건립금 헛되이 뿌려 재원 고갈”

홍준표<사진 왼쪽> 대구시장이 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를 놓고 권영진<오른쪽> 전 시장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신청사는 우왕좌왕하며 달서구민을 우롱하다가 늦어진 것이 아니라 전임시장이 신청사 건립금 1300억원을 이재명 흉내 내면서 시민들에게 10만원씩 헛되이 뿌리는 바람에 재원이 고갈돼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옛 두류정수장 터 전경. 뉴스1

이어 “대구시 신청사는 정부의 지원을 1원도 받을 수 없는 지방재정사업이라 대구시가 지금 자체 재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그걸 두고 정부 지원을 받아 건립하겠다느니 하는 페이크 공약으로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짓은 더 이상 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권 전 시장을 직격했다.

이어 “선거는 정정당당하게 해야 한다”며 “재임 중 대구시장의 권한으로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돼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국사를 보는 것이지, 지방사무를 보는 게 아니다. 지방사무는 대구시장과 시의원들이 보는 것”이라며 “자중하시고 당당하게 승부하시라. 대구시를 부당하게 자기 선거에 더 이상 끌어들이면 용납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 달서구병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권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선거 홍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구시 신청사와 서대구KTX역을 축으로 대구가 동서균형 발전을 이루고, 달서구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 미래는 저의 꿈이자 달서구민 모두의 소망”이라며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서구(병)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진 신청사 건립 사업을 2028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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