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개발원 조사
한국이 선박 보유량에서 세계 6위로 도약했다.
24일 국토해양부 산하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한국은 2008년 1월말 기준으로 선박 보유량이 3676만DWT(1063척)로 그리스(1억7571만1000DWT.3087척), 일본(1억6072만2000DWT.3433척), 독일(9451만3000DWT.3189척), 중국(8306만4000DWT.2975척), 노르웨이(4511만8000DWT.1400척)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특히 1월 말 한국의 선박 보유량은 작년 1월 말에 비해 15.9%가 늘어 세계 순위가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2단계나 수직 상승했다.
이같은 한국의 선박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2000년 초반에 발주한 대형 선박들이 최근 대거 인도됐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 선박 보유량은 1위 그리스부터 5위 노르웨이까지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으며 6위 한국에 이어 홍콩이 3378만2000DWT(619척)로 지난해에 이어 7위, 지난해 6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올해 3299만9000DWT(936척)로 8위까지 밀렸다.
세계 30대 해운국의 선박 보유량은 총 9억5016만DW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나 해운 경기가 상승세임을 엿보게했다.
한편 세계 30대 해운국의 외국적선 비율은 68.8%였다.
일본과 독일의 외국적선 비율은 각각 93%와 84.5%로 타국에 비해 높은 편이며 보유 선박의 평균 선령은 각각 8.6년, 8.9년으로 전체 평균 선령 15.4년에 비해 낮았다.
반면 한국의 외국적선 보유 비율은 50.3%로 낮은 편이나 평균 선령은 16.5년으로 높아 노후 선박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운업체들이 최근 경영 상황이 나아지면서 공격적으로 발주해 선박 보유량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최근 시황 또한 좋기 때문에 수익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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