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소위 계급장을 단 동기 19명이 청운의 뜻을 품고, 최전방 GP에서부터 해안소초에 이르기까지, 조국 안보의 최일선에서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걸어오다, 임관식을 가진 그 장소에서 전역식도 함께 가졌다.
　조남덕 대령 등 3사 12기 대령 19명은 지난 28일 모교인 육군3사관학교 충성연병장에서 손무현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주요간부, 가족과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예로운 합동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전역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열병, 축사, 전역사에 이어 군악대의 팡파르와 함께 지난날 훈련을 받던 충성연병장에서 열병 차량 5대에 나눠 탑승, 사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권영활, 김길연, 김옥철, 김천기, 반우억, 손광현, 신광섭, 조남덕, 조성풍, 주윤찬, 최근화, 최명석, 한상호 등 13명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전수받았다.
영천/기인서기자 k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