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소 몰카’ 대구서도 3곳 발견
  • 김무진기자
‘사전투표소 몰카’ 대구서도 3곳 발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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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덕1동, 대명6·10동서 확인
전국 40여곳 불법카메라 설치한
40대 유튜버 소행 추정 조사 중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사전투표소 3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31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대구 남구 봉덕1동과 대명6동, 대명10동 행정복지센터 등 3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확인됐다.

대구시선관위 측은 봉덕1동의 경우 행정복지센터 자체적으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대명6동과 대명10동은 경찰이 알려와 설치가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발견된 불법 카메라는 서울과 부산, 인천 등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서 발견된 것과 마찬가지로 정수기 옆에 설치됐다.

불법 카메라는 한 40대 유튜버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30일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40대 남성 A씨의 추가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울산·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의 사전투표소 총 40여 곳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의 카메라 설치 장소는 인천과 경남 양산 15곳으로 파악됐으나 경찰 조사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평소 개표기 조작 및 대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한 것은 물론 2022년 대선과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며 “나름대로 판단 기준에 따라 감시하고 싶은 곳을 설치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대구시선관위와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와 관련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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