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우리 역사 찾아 울릉도·독도 탐방 나서
  • 허영국기자
다문화 청소년, 우리 역사 찾아 울릉도·독도 탐방 나서
  • 허영국기자
  • 승인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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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클로버재단 주최 독도 퍼포먼스·황금벨 퀴즈대회 마련
2024 다문화청소년 역사기행, 가자 독도로’에 참가한 다문화 청소년들이 6일 독도전망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클로버재단 제공)
다문화 청소년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우리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우는 탐방 행사 ‘2024 다문화청소년 역사기행, 가자 독도로’가 6일∼8일까지 시작됐다.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한용외 이사장)이 주최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이들이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 다문화 청소년 20명을 포함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학생들은 국내 유일한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을 찾아 독도의 열쇠를 찾는 숫자 찾기 미션 등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독도역사 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또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도 올랐다.

재단은 2022년 5월 독도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독도 문화사업 추진, 관련 시설 탐방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 학생들은 7일에는 우리나라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 현지에서 ‘아이 러브 독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우리 역사를 주제로 한 ‘도전! 황금벨’ 역사 퀴즈대회도 마련된다. 이들중 최후의 5인은 총 300만원(1인 100만원, 4인 각 50만원)의 장학금도 받는다.

학생들은 마지막 날에는 조선 고종 때 검찰사로 활동한 이규원(1833∼1901)의 ‘검찰일기’를 토대로 직접 검찰 행로를 돌아볼 계획이다.

울릉도 검찰일기는 당시 ‘울릉도가 자원이 풍부해 개척만 하면 살 만한 곳이고 일본인이 침입하니 항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규원의 보고를 받은 고종은 울릉도를 개척해 주민이 살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학생들은 탐방 기간에 독도 쇼츠(짧은 영상) 만들기, 독도소감문 작성 등도 할 예정이다.

인클로버재단은 삼성전자·삼성그룹재단·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지낸 한용외 이사장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2009년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세운 사회복지법인이다.

한 이사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또래로부터 소외당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탐방 행사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받고,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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