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클로버재단 주최 독도 퍼포먼스·황금벨 퀴즈대회 마련
다문화 청소년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우리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우는 탐방 행사 ‘2024 다문화청소년 역사기행, 가자 독도로’가 6일∼8일까지 시작됐다.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한용외 이사장)이 주최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이들이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 다문화 청소년 20명을 포함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학생들은 국내 유일한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을 찾아 독도의 열쇠를 찾는 숫자 찾기 미션 등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독도역사 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또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도 올랐다.
재단은 2022년 5월 독도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독도 문화사업 추진, 관련 시설 탐방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들 학생들은 7일에는 우리나라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독도 현지에서 ‘아이 러브 독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우리 역사를 주제로 한 ‘도전! 황금벨’ 역사 퀴즈대회도 마련된다. 이들중 최후의 5인은 총 300만원(1인 100만원, 4인 각 50만원)의 장학금도 받는다.
학생들은 마지막 날에는 조선 고종 때 검찰사로 활동한 이규원(1833∼1901)의 ‘검찰일기’를 토대로 직접 검찰 행로를 돌아볼 계획이다.
울릉도 검찰일기는 당시 ‘울릉도가 자원이 풍부해 개척만 하면 살 만한 곳이고 일본인이 침입하니 항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규원의 보고를 받은 고종은 울릉도를 개척해 주민이 살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학생들은 탐방 기간에 독도 쇼츠(짧은 영상) 만들기, 독도소감문 작성 등도 할 예정이다.
인클로버재단은 삼성전자·삼성그룹재단·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지낸 한용외 이사장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2009년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세운 사회복지법인이다.
한 이사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또래로부터 소외당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며 “탐방 행사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받고,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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