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 38만장·음원 톱10…아일릿, '핫 데뷔'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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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38만장·음원 톱10…아일릿, '핫 데뷔'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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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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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의 민주(왼쪽부터), 이로하, 원희, 모카, 윤아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1집 ’수퍼 리얼 미‘(SUPER REAL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일릿은 하이브가 르세라핌과 뉴진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지난해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윤아·민주·모카·원희·이로하 5인으로 구성됐다.
걸그룹 아일릿(ILLIT/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아일릿은 지난달 25일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를 발매했다. ‘슈퍼 리얼 미’는 10대의 리얼함과 상상력을 담은 작품으로, 좋아하는 상대방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자석에 비유한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을 포함해 ‘마이 월드’(My World), ‘미드나이트 픽션’(Midnight Fiction),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등 네 곡이 수록됐다. 특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신예 아일릿은 보이그룹 엔하이픈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이 만든 첫 걸그룹이다. 또한 르세라핌(쏘스뮤직), 뉴진스(어도어)에 이어 하이브가 탄생시킨 세 번째 걸그룹이기도 하다. 이들은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결성된 후, 약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대형 기획사 하이브가 론칭하는 새 걸그룹인 데다 데뷔 전 서바이벌로 이슈몰이를 한 만큼, 아일릿이 얼마나 임팩트 있는 데뷔 성과를 거둘 것인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마그네틱’을 내세운 아일릿의 승부수는 통했다. 아일릿은 음반 차트뿐만 아니라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집계 기간 3월 25~31일)은 총 38만 56장이다. 이는 기존 K팝 걸그룹의 데뷔 앨범 초동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며, K팝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역대 초동 ‘톱5’에 드는 성과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슈퍼 리얼 미’는 일본 오리콘 최신 ‘주간 앨범 랭킹’(4월 8일 자/집계 기간 3월 25~31일)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음원차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멜론 주간차트(3월 25~31일)에 27위로 진입했으며, 날이 갈수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벅스 주간차트(3월 25~31일)에서도 4위를 기록했으며, 써클차트 최신 주간 차트(집계 기간 3월 24~30일) ‘글로벌 K-팝 차트 위클리’ 1위에 올랐다. 또한 ‘마그네틱’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K팝 걸그룹 최초 데뷔일에 진입했고, ‘데일리 톱 송 미국’에서는 47위(4월 2일 자)에 올랐다. 더불어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 뮤직에서는 ‘위클리 송’(3월 27일~4월 2일) 7위에 자리했다.

아일릿이 데뷔하자마자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요인들은 여러 아이돌을 론칭한 대형 기획사의 노하우와 적극적인 바이럴 마케팅, 좋은 음악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아이돌 마케팅을 할 때 ‘고급화 전략’에 매진했다면,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가 틱톡을 통해 흥하면서 회사들이 SNS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했다”라며 “대형 기획사의 경우 막대한 자본을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콘텐츠를 알리는 데 힘을 쓴다”라고 최근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아일릿 역시 데뷔 초기 SNS 마케팅에 집중했고, 이것이 ‘좋은 음악’과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리스너들에게 닿았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 역시 아일릿이 주목받는데 SNS 마케팅이 일조했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결국은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일릿의 곡 퀄리티를 높이 샀다. 관계자는 “아무리 마케팅 전략이 좋아도 콘텐츠가 별로면 결국 대중에게 주목받을 수 없다”라면서 “아일릿의 ‘마그네틱’은 사운드를 잘 잡은 데다가, 경쾌한 분위기가 리스너들에게 어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뷔부터 파급력을 보여준 아일릿은 기세는 꾸준히 이어질까. 업계인은 “데뷔곡이 한 방에 뜨면서 이슈가 되면 탄탄한 팬덤이 생긴다, 이후에는 그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가 이어진다”라며 “초반부터 성적이 좋은 덕분에 파급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하면서 이들의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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